<홍학의 자리> 리뷰

홍학의 자리

최근 인스타에서 열심히 홍보되는 소설이 있기에 읽어 보았습니다. 출간된 지는 3년이나 지났지만 저는 최근 홍보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책갈피에도 적혀있듯 전무후무한 반전을 필두로 홍보가 이뤄지고 있었고 효과가 좋았는지(물론 나도 홍보에 당했...)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도 보이더군요.

이러한 이유들로 <홍학의 자리>를 읽어보았습니다.

<홍학의 자리>의 줄거리는 한 중학생과 유부남 교사가 서로 교제를 하고 있던 중이고 그 중학생이 교실에서 누군가에게 칼로 자상을 입고 목매달려 죽게 되면서 그 학생의 주변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누가 범인인지 알아내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홍학의 자리>는 술술 읽히는 소설입니다. 누가 살인을 했는지와 주인공인 교사가 대처해 가는 상황을 보면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꾸준하게 읽어 갈 수 있고 내용도 굉장히 쉽기에 빠르고 몰입도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제 생각은 좋은 소설은 아니었다입니다. 솔직히 전무후무하다고 호들갑 떨던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지 소설 자체의 재미는 떨어졌습니다. 또, 전무후무하다던 그 결말도 신선하기보단 이런 식으로 쓰면 당연히 전무후무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결말이었습니다. 마지막 등장인물 중 강치수 형사의 대사가 가장 큰 반전 포인트라고 생각되는데 '깜짝 놀랐지?' 하고 맥락과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를 하기에 충격보다는 생뚱맞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말이 궁금하다면 읽어 볼만한 소설입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기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서 다 읽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흥미진진한 재밌는 소설을 찾고 있으시다면 추천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