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에 대한 감상평

<범죄도시3> 포스터

 

범죄도시3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 없다커진 판도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평점

6.7 (2023.05.31 개봉)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 김민재, 이지훈, 김도건, 고규필, 전석호, 안세호, 한규원, 최우준, 최동구, 이세호, 강윤, 이태규, 홍준영, 최광제, 배누리, 고건한, 신현용, 심영은, 김기호, 쿠니무라 준, 박지환, 배소영, 류성현, 유인혁, 김원경, 박상원, 공대유, 박준혁, 이명직

<범죄도시> 시리즈가 돌아왔다. 1편과 2편사이에는 공백의 시간이 꽤 되었으나 이번에는 이래적으로 1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최근 한국영화의 위기론이 붉어지고 있는 가운데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 <범죄도시>는 성공한 시리즈라는 것을 보여준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연기하는 형사 마석도가 범인들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이다. 수사물보다는 히어로물에 가까운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범죄도시> 시리즈는 빌런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번에는 두명의 빌런으로 '주성철'역의 이준혁 배우와 '리키'역의 아오키 무네타카가 2명의 빌런으로 출연하게 된다. 

 

이준혁 배우는 '비밀의 숲'에서 서동재 캐릭터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어 기억이 났고 일본배우 아오키 무네타카는 '바람의 검심 실사화'에서 사노스케 역을 맡아서 알고 있었다. 

<비밀의 숲> 서동재/ <바람의 검심> 사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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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되는 이야기로 힘을 잃어가는 빌런들

<범죄도시> 시리즈는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빌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결국에는 마동석이 일망타진하겠지만 얼마나 힘들게 악당을 잡을 것인지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편부터 3편까지 점점 빌런들의 임펙트는 줄어들고 있다. <범죄도시1>의 장첸이 보여줬던 그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는 빌런들이 아직 못나왔다고 생각하고 2편은 빌런이 2명으로 늘면서 그 힘을 더욱 잃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2편의 강해상은 끔직하게 잔인하고 악랄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엔 그렇지 못했다.

<범죄도시3> 빌런들이 얼마나 악랄한지 억지로 보여주려하지만 정작 마동석을 만났을 때는 뭔가 보여주지 못해서 더 아쉬웠던 것 같다.

▷ 그럼에도 여전히 먹히는 개그와 마동석

반복되는 형식의 이야기로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낄 것을 제작진도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범죄도시3>에서는 개그를 늘리고 액션 또한 더욱 스타일리쉬하게 변하였다. 이번편에 개그들도 어떻게 보면 뻔하게 보일 수 있는 개그들이지만 마동석이 연기하는 마석도라는 캐릭터를 만나며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킨다. 제작진이 웃기려 할 때 여지없이 관객들이 웃음을 터트리는 것을 보면서 <범죄도시>시리즈가 가진 강력한 힘을 느꼈다. 

 

한국에서 마동석은 하나의 캐릭터로 자리잡힌지 꽤 되었다고 생각된다. 그 시작은 <범죄도시>가 아니었을지언정 지금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은 <범죄도시> 시리즈다.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기획, 제작, 각색에 모두 참여하면서 <미션 임파서블>과 결은 다르지만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제작하고 출연하니 후속편들에 대한 제작도 상당히 빠른편이기에 계속 이러한 흥행을 보여준다면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표값이 올라가고 OTT가 활성화 되면서 관객들의 눈은 높아졌다. 하지만 <범죄도시>시리즈는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범죄도시4>의 출연으로는 김무열과 이동휘가 빌런으로 나올 것으로 확정이 되었다. 형식이 정해진 시리즈이기에 기대는 되지 않지만 개봉을 한다면 또 보러가게 될 것 같다. 모두가 재밋게 보고 나올 수 있는 영화표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 이게 범죄도시 시리즈의 강점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