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8.1 (2024.04.24 개봉)
- 감독
- 허명행
- 출연
-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이범수, 김민재, 이지훈, 김도건, 현봉식, 이주빈, 김신비, 김영웅, 곽자형, 정인기, 권일용, 박보경, 김수진, 배해선
<범죄도시3>가 개봉한 지 약 1년 후 <범죄도시4>가 돌아왔습니다. 1편 이후 2편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2편부터는 1년 안에 개봉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 개봉으로부터 19일이 지났고 누적관객수는 945만 명으로 <범죄도시4>도 무난하게 관객수 1000만 명을 넘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2편부터 연달아 3편을 천만으로 만든 시리즈이기에 관객들에게 큰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이야기만 들려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3편부터 너무 획일화된 구조에 피로감을 느끼는 관객들이 생겨났고 결국 <범죄도시4>에서 작품에 대해 불만족하는 관객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지금 기준 네이버 평점을 봐도 시리즈 중 4평의 평점이 가장 낮습니다. 물론 1편이 뛰어났기에 지금까지 시리즈가 사랑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3편보다 낫다는 평을 많이 보았지만 제게는 3편보다 부족한 4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뒤에 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무색무취의 빌런들
3편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4편에도 유효합니다. 역시 빌런이 약했습니다. 1편의 장첸과 2편의 강해상이라는 빌런들이 너무 강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3,4편의 빌런들은 색깔도 없고 캐릭터도 입체적이지 않습니다. 3편의 주성철이라는 빌런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일정도로 이번편의 김무열 배우가 연기한 백창기는 매력이 없었습니다. 물론 외형은 더 빌런다워졌지만 그 캐릭터성은 모호해졌다고 보였습니다. 처음엔 돈에 욕심을 보이는 듯 싶다가도 뒤로 가면갈 수록 이 사람이 무엇을 쫓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기에 캐릭터가 매력 없어진 걸로 보입니다.
빌런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제작진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빈자리를 채우기위해 이번에도 굉장히 많은 수를 죽입니다. 뭔가 악역이 죽이는 숫자에 반비례해서 매력이 반감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져보게 됩니다.
▶ 이번엔 번번히 빗겨나간 개그
이번 관람평들을 보면 장이수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범죄도시 4>를 보면서 남는 것은 박지환 배우님이 연기한 장이수 뿐입니다. 연출에 잘못인지는 몰라도 나오는 모든 인물의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 부분 때문에 저는 전작인 3편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인 마석도(마동석)가 나올때 조차 뭔가 인위적이고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장이수(박지환)이 나올때는 확실히 극이 환기가되며 어색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어색한 느낌이 들기에 <범죄도시> 시리즈 특유의 개그와 유쾌함도 이번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개그들이 재밌었지만 이번엔 그 개그를 하는 사람도 받아 주는 사람도 어색하다보니 그 강점이 단점으로 보였습니다.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된는데 큰 기대를 한 배우들도 연기가 어색해서 참 아쉬웠습니다.
3편까지의 반복된 개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개그의 수준이 유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 1부의 끝, 2부의 시작
마동석 배우가 공식석상에서 작년 3편이 개봉할 당시 <범죄도시> 시리즈가 8편이 에정되어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이번에는 1~4편이 크게보면 1부이고 이제 나올 5~8편이 2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적인 이야기가 될꺼라 한만큼 최신의 범죄들을 다룰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 작품인만큼 3,4편에서 실망을 하기는 했지만 5편을 관람하게 될 것 갔습니다.
2부의 시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만큼 5편은 정말 좋은 작품으로 다시 한 번 범죄도시 시리즈가 도약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입니다.
3편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 꼭 그렇진 않았다
한국에서 정말 사랑받고 있는 시리즈인만큼 꼭 더 재밌는 작품으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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